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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수]In the cage
    키퍼링 로그 2020. 6. 15. 20:25


    오늘도 고단했던 하루가 끝나고, 방에서 깊은 잠이 들었습니다.
    분명,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눈을 뜬 이곳은 어디인가요. 온통 낯설기만 합니다.
    한수영은 분명 침대 안에 파고들었을 텐데, 옷도 잠들기 전에 갈아입은 것이 아닌 평소에 입는 사복입니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소지품은 편의점에 갈 때 챙겨갈만한 정말로 필요 최저한의 것들 뿐입니다.
    한수영:이게, 뭐야?
    (주위를 둘러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은 천장이 아주 높은,
    체육관의 반 정도 되는 크기의 넓고 흰 방입니다.
    천장에는 조명이 붙어 있으며,
    한수영의 정면으로 세 개의 문이 보입니다.
    그리고 주변을 자세히 둘러보면...
    한수영:미치겠네, 이건 또 무슨 시나리오야. 이렇게 경우없게 구는 게 어딨어! 야! 도깨비! 성좌!
    아주 커다랗고 큰 철장 안에 익숙한 인영이 보입니다.
    한수영:(인영을 자세히 바라봅니다.)
    한수영이 철장 안에 갇힌 인영을 바라보자....
    자세히 보니 유중혁입니다.
    한수영:?
    야, 너 거기 왜 있냐?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늑대 한 마리도 보입니다.
    한수영:유중혁, 이제 힘 딸려서 이 철장도 못 뚫고 나, 응?
    유중혁:헛소리 하지 마라.
    한수영:헛소리라니, 그럼 왜 그러고 있는데?
    나와봐.
    야, 나와봐.
    못 나오지? 멍청아.
    유중혁:나올 수 있었다면 진즉에 나왔다. 멍청한 놈. 그것이 아니라면 내가 이딴 철장에 갇혀 있을 리 없잖아. (한심하다는 눈으로 한수영을 바라보며 한숨을 옅게 내뱉습니다.)
    한수영:힘 딸려서 못 나오는 건 맞구만, 저기 있는 늑대는 기르는 건 아닐 테고.
    유중혁:무슨 수를 쓴 건지 모르겠다만, 안에서는 절대 탈출할 수 없는 구조인 것 같군.
    한수영:뭘 했길래 이 모양이야. 기억나는 거 열거해봐.
    그런 게 어딨어, 뭐든 아무튼 있겠지. 넌 내가 거기서 도와주면 머리 세 번은 땅바닥에 박고 한수영 님! 외쳐야 할 거다.
    김독자나 너나, 내가 너네 때문에 항상 무슨 개고생을 겪고 있는 건지.
    (미간을 찌푸리고 철장을 살펴봅니다.)

    유중혁:모른다. (작게 인상을 찌푸리며) 그딴 말을 할 것 같냐? (기분 상했다는 눈초리로 한수영의 낯을 잠시 바라보고는 침착해진 목소리로 말을 잇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 네가 있다는 건 네 녀석도 이 불가사의한 공간에 이끌려 온 것이군. 김독자 고생하는 꼬락서니 좀 볼 수 있겠어.

    한수영이 철장을 살피려고 할 때,
    한수영:되려 걔가 오지 않았을 수도 있지. 김컴 전체가 뒤집어졌을 거 같은데. 너도 없어지고 나도 없어지고 이렇게 말도 없이 게다가 우리 둘이 부재였던 적은 없잖아.
    반대편에 앉아 있던 고운 윤기가 흐르는 검은 늑대 한 마리가 옅게 울음 소리를 냅니다.
    한수영:아무튼간, 골치 아픈 일은 틀림없어. 유중혁 넌 거기서 허튼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괜히 또 무리한 짓 해서 사람 더 귀찮게 만들지 말고. (피곤한 표정으로 검지와 엄지를 올려 미간 사이를 주무릅니다.) 그래서 저 늑대는 뭔데?
    (From 한수영): 늑대가 철장 안에 있는 거죠?
    유중혁:그 녀석도 이제 어련히 알아서 혼자서 하겠지. 뭐 그렇게 그놈을 신경 써?
    한수영:그래, 내가 유중혁 두고 김독자 생각하니까, 천재 미소녀 작가의 관심을 뺏긴 거 같아 서럽냐?
    (To 한수영): 아니요. 늑대는 철장 맞은편에 있습니다.
    한수영:내가 뭘 조사하고 싶어도, 저 늑대가 대체 뭔지.
    유중혁:늑대는 모른다. 불결하니 가까이 다가가지 마.
    한수영:(늑대를 바라보고 손을 살짝 내밀어봅니다.) 난 원래 개한테 인기 많은데.
    유중혁:한수영.
    한수영:그건 진작에 말해 줘라.... (손을 황급히 거둡니다.)
    (조명을 바라봅니다.)
    당신이 손을 거두자 늑대가 앉아 있던 몸을 일으켜 당신의 바지 가락을 잡아 댕깁니다.
    한수영:야, 아니 나 역시 인기가 좀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서든 당신을 유중혁과 멀리 떨어뜨리게 하고 싶은 눈치입니다.
    한수영:만, 만져도 되나? (늑대랑 유중혁을 번갈아보며 쳐다봅니다.) 불길해 보이는 거 맞아?
    아, 역시...
    유중혁은 잠시 늑대를 바라보고는 코웃음을 칩니다.
    유중혁:웃기는 꼴이군.
    한수영:여기저기에 인기 많아서 피곤하다. (바지를 떼어내고 철장에 다가갑니다.)
    철장에 갇힌 네 꼴보다는 안 우습지.

    유중혁:그걸 나에게 허락받아서 뭐하지? (한수영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픽 돌려버립니다.) 철장에 갇힌 나나 이곳에서 나가지 못하는 나나 별반 차이 없다.

    그것보다. 철장 안에 펜은 있더군. 가지고 싶다면 말해라.
    한수영:둘러보니까 세 개 정도 문이 있던데, 나 없어져도 혼자 꿋꿋하게 있을 수 있지. 위험한 거 같으면 소리질러라.
    어, 넘겨줘 혹시 모르니까.
    늑대는 유중혁을 보고 작게 울음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유중혁:또 지랄이군.
    한수영:대체 얘는 왜 이러는 건데.
    유중혁:저 녀석 입 좀 막아봐라.
    한수영:그러다가 주둥이 벌려서 나 물어버리면 어떡하냐? 좀 참아. 왜 이러는 건데? 이유는 아냐?
    유중혁:(철장 밖을 향해 펜을 두며 고개를 젖습니다.) 모른다. 날 굉장히 싫어하는 눈치야.
    한수영:하기사, 네가 워낙에 싹바가지가 없어야지. 늑대도 진작에 네 성정에 질린 거네. 그러게 지랄 좀 그만 떨지.
    (펜을 주워 세 개의 문을 살펴봅니다.)
    한수영은 세 개의 문을 살펴봅니다.
    별다른 특별한 게 없는 문이군요.
    가운데 방은 열리지 않습니다.
    한수영:(왼쪽 문을 열어봅니다.) 금방 올게, 나한테 기도나 해라. 돌아오면 선물도 좀 준비하고.
    유중혁:시끄러워. 빨리 열쇠나 찾아와.
    틱틱거리는 유중혁을 뒤로하고,
    당신은 가장 왼쪽에 있는 문을 엽니다.
    한수영:찾다가 고까워지면 열쇠 쟤 주고 가려고. (늑대를 흘깃 쳐다봅니다.)
    책장이 잔뜩 있는 도서실이 보입니다.
    가운데에는 하나의 책상이 놓여져 있습니다.
    한수영:(문을 닫지 않고 열어둔 채로 들어갑니다) 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참고 있지 말고 이상한 거 있음 소리질러라.
    (책장을 향해 다가갑니다.)
    당신은 무슨 행동을 하든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당신이 무슨 행동을 하든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한수영:(책장에서 책 한 권을 꺼내 펼칩니다.)

    :자료조사 굴려 주세요.

    한수영:
    자료조사
    기준치:80/40/16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책장에 꽂힌 책들은 온통 어려운 주술로 쓰인 것들이 가득합니다.
    도저히 해석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중 생물사전이라고 쓰인 책을 한 권 발견합니다.
    한수영:(생물사전을 꺼내들어 펼칩니다.)
    자료조사
    기준치:80/40/16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다시 굴릴래. 이게 말이 되냐? 시발....)
    :펌블입니다.
    한수영:(ㅆㅂ.....)
    당신은 생물사전 책을 꺼내들다 손가락에 손을 베이고 맙니다.
    한수영:아 이 시발, 재수가 없으려니까.
    덕분에 열어본 페이지에 약간의 혈흔이 묻습니다.
    :체력 1 감소.
    여러가지 생물들이 보이네요.
    밖에 있는 늑대와 같은 종류인 사진이 보입니다.
    종류는 플로리다 검은 늑대군요.
    한수영:(상세설명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읽어도 별다른 특징은 알 수 없었습니다.
    한수영:(읽을 수 있는 다른 책이 없는지 책장을 다시 살펴봅니다.)
    :자료조사 굴려 주세요.
    한수영:
    자료조사
    기준치:80/40/16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책장에 꽂힌 책들은 온통 어려운 주술로 쓰인 것들이 가득합니다.
    책장에 꽂힌 책들을 마저 살펴보니
    일본 주술에 관한 책이 한 권 보입니다.
    한수영:(책을 덮어 책장에 꽂아넣고 책상을 살펴봅니다.)
    한수영은 【카타시로를 만드는 법】을 배웁니다.
    【카타시로를 만드는 법】
    종이를 인간의 형태로 잘라내고 그 곳에 이름을 적는다.
    그리고 숨을 세 번 불어넣어 마력 3을 소모함으로써 카타시로를 만들 수 있다.
    책상 서랍에 종이와 가위가 들어있습니다.
    한수영:(종이와 가위를 챙겨넣고 방을 나와서 철장으로 다가갑니다.)
    (다시 들어갑니다;)
    (다시 들어가기 전에 늑대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합니다.)
    늑대를 살펴보니
    늑대는 두꺼운 쇠 목걸이에 목을 감긴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수영:?
    당신이 다가오니 꼬리를 흔드네요.
    유중혁:야.
    열쇠는 찾았나.
    한수영:이거 뭐지? (늑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목걸이를 살펴봅니다.)
    시끄러워, 누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거 안 보이냐.
    유중혁:지금 늑대랑 놀고 있을 때인가.
    늑대:(유중혁을 바라보며 작게 으르릉 거립니다.)
    한수영:놀고 있는 거 같냐? 지금 늑대를 활용해서 내가 이것저것 보려고 하는 건데.
    유중혁:저 녀석은 나만 싫어하는군.
    한수영:네가 얘를 자꾸 주눅들게 해서 그렇잖아.
    유중혁:그래서 뭐 알아낸 사실이라도 있는 건가?
    한수영:뭘 보긴 했는데, 그냥 아바타 만드는 비슷한 거 알아냈다.
    근데 나한테 별 소용없는 능력이니 알아만 두려고.
    :관찰 굴려 주세요.
    한수영:(늑대를 턱부분을 진정하라는 듯이 긁어줍니다.) 착하지.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1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크리 1적립.
    아이디어 굴려 주세요.
    한수영: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극단적 한수영.
    한수영:(아니 씨발 나 왜이러냐 이게....)
    :시나리오 도중 패널티 드리겠습니다.
    크리 소모하여 재시도 가능합니다.
    한수영: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70
    판정결과:보통 성공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맨 처음 것으로 판정하겠습니다.
    늑대의 턱부분을 긁어주니 그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며 한수영의 손에 머리를 비빕니다.
    늑대에게서 알 수 없는 친밀감이 느껴지네요.
    한수영:내 생각엔 늑대가 나한테 반한 거 같다, 금수 상관없이 치솟는 인기가 당황스럽기만 하네^^.
    그리고 뭔가 친밀감도 느껴지는 게, 난 너보다 얘가 낫다.
    늑대의 표정이 떨떠름합니다.
    유중혁:늑대에게 인기가 많아 좋겠어.
    한수영:(짐승의 표정을 구분 못합니다^^)
    유중혁:아바타?
    한수영:그래, 오징어도 아니고 늑대인데 기분 좋지.
    유중혁:무슨 말이지. 이곳에서는 스타 스트림 속 능력을 사용  못 할 터인데.
    한수영:어, 인간의 몸을 대신하여 만들어진 종이 인형을 만들 수 있대.
    그러니까 그 능력이랑 비슷하다고.
    유중혁:쓸데없군.
    한수영:올바른 이름을 틀리지 않고 적는다면 그 인간의 몸을 대신해서 기능한다 하더라고.
    그래도 알고 싶어했던 건 너였거든?
    으르렁 거려봐, 저기 쟤한테. (몸을 숙여 늑대를 부추깁니다 ^^;)
    유중혁:그런 내용인 줄 몰랐다.
    늑대:(당신의 바짓 가락을 물어 유중혁에게서 멀어지게 합니다.)
    유중혁:쓸데없는 짓을...
    한수영:왜 이러지, 쟤 그렇게 나쁜 애 아닌데. (늑대의 목을 긁어줍니다.) 괜찮아.
    얼굴이 못되게 생기긴 했다.
    철장 안의 유중혁을 바라봅니다. 바라보고 있는 것이 왜인지 노려보는 것 같군요.
    한수영:(목에 걸린 쇠목걸이가 어디에 걸려있는지 확인합니다.)
    늑대의 목에 걸려 있습니다.
    간단하게 풀 수 있을 것 같군요.
    유중혁:잠시. 한수영 너 그런 늑대를 풀어주려고 하는 거냐?
    한수영:?
    유중혁:(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한수영을 노려봅니다.)
    한수영:왜, 잘 따르는 거 같으니까 데리고 다니면서 보려고.
    늑대는 코도 좋잖아.
    너 왜 자꾸 늑대한테 질투하냐.
    늑대:(여전히 유중혁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한수영:(늑대 눈을 가려줍니다:) 얘가 널 미워하긴 하는데 난 좋아해주잖아.
    유중혁:질투가 아니다! ... 기분 나쁘군.
    한수영:애초에 시나리오 내내 널 좋아한 금수는 잘 없었어.
    유중혁:그래. 사람이길 포기한 한수영이라면 그럴 수 있다.
    한수영:그래그래, 천재 미소녀 작가의 관심을 빼앗겨 서러운 유중혁.
    유중혁:시발.
    한수영:어쭈, 말 예쁘게 하네. 열쇠는 내가 가져오거든?
    유중혁:그래 한수영.
    열쇠는 네가 가져오겠지.
    한수영:(목걸이를 힘으로 떼어보려 노력합니다. 근력 굴리나요?)
    너 하는 거 보고, 나한테 잘 해라 좀;
    :근력 굴려 주세요.
    한수영: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65
    판정결과:실패
    (시발 아니 아...)
    유중혁:(혀를 찹니다.) 그깟 개 목거리도 못푸는 거냐.
    한수영:이거 떼어다가 너한테 채워주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
    유중혁:지랄났군. 지랄났어.
    한수영:(달리 풀 방법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질투는 그만하랬지.
    유중혁:평생 이곳에서 굶어 죽는다면 한수영 탓이다.
    한수영:더 말하면 나 사랑하는 걸로 간주.
    유중혁:...
    한수영:미친놈이.
    한 마디도 안 하네.
    시발롬아.
    유중혁:흥.
    늑대:(멍청한 놈들.)
    한수영:?
    나 뭔가 불온한 생각이 들렸는데;ㅣ
    (늑대를 쳐다봅니다;)
    이거 목줄 풀자마자 나한테 덤비는 거 아니냐.
    약간 불온하 생각이 들려버렸어.
    불온한...
    늑대:(잠시 코웃음을 치더니 늑대가 점잖은 시선으로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한수영:늑대가 너랑 있다 보니까. 약간...
    너같다. (유중혁을 흘긋 쳐다봅니다;)
    (유중혁에게 심리학을 굴려봅니다.)
    심리학
    기준치:80/40/16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아 저기 시발 이게 말이 되나요?)
    :...
    평소의 유중혁과 별반 차이가 없군요.
    한수영:(저기 대실패 원래 이렇게 많이 뜨나요? 가차 존나 망해가는데)
    그저 철장에 갇혀 있다는 것이 스트레스라도 받은 듯 미간이 좁혀있다는 것을 제외한다면요.
    한수영:(내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내봅니다.)
    스마트폰이 만져집니다.
    한수영:(스마트폰을 꺼내서 켜봅니다.)
    스마트폰은 전원이 꺼져 있습니다.
    한수영:야 유중혁, 너 핸드폰 있냐?
    (김독자한테 전화 걸어봅니다.)
    유상아한테 전화걸어봐.
    유중혁:(말을 하지 않습니다. 한수영이 말을 철회할 때까지 말하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한수영:대답 안 하면 한수영 죽도록 사랑하는 걸로 간주.
    유중혁:없다. 있다면 진즉에 연락했다.
    한수영:말은 뱉었으니 날 사랑하긴 하는군. 징그러운 녀석^^
    유중혁:이 정도면 네 머리에는 뇌세포가 모조리 사라진 게 틀림없어.
    한수영:(김독자한테 신호는 가나요?)
    유중혁:아, 이곳에만 처박혀 있으니 몸이 굳는 느낌이다. 언제 나가냐?
    한수영:(스마트폰 전원을 켜봅니다.)
    시끄러워, 두고 오기 전에.
    스마트폰의 전원이 들어오네요.
    한수영:(김독자에게 전화 걸어 봅니다.)
    전화 연결이 가다, 이내 뚝 끊깁니다.
    한수영:바라지도 않았지만.
    (철장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봅니다.) 유중혁 이리와봐.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음만 들리네요.
    유중혁:?
    늑대:?
    유중혁과 늑대가 동시에 당신을 바라봅니다.
    한수영:?
    너 이리 와보라고. (늑대를 이상하게 흘깃 쳐다보고 다시 유중혁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선택은... 유중혁이었군요.
    한수영:?
    이 메타 대체 뭔데.
    나 방금 뭘 선택한 거야.
    유중혁:(한수영에게 다가갑니다.) 뭐냐.
    지금 내가 갇혀 있다고 만만한가?
    한수영:(유중혁의 얼굴과 몸을 찬찬히 뜯어봅니다. 알던 거에서 다른가요?)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4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평소와 다른 흰 와이셔츠를 입은 모양이군요.
    뭐냐는 듯 더러운 시선으로 한수영을 바라보는 건 똑같습니다.
    한수영:(다시 뒤 돌아 늑대의 목줄을 잡아 끊으려는 시도를 합니다.)
    :근력 굴려 주세요.
    한수영: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63
    판정결과:실패
    (아니......)
    :강행합니다.
    다시.
    한수영: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1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늑대의 목걸이가 힘겹게 풀립니다.
    한수영:(늑대에게 심리학을 쓰고 싶습니다.)
    풀리면서 긴 목줄 덕분인지 당신은 손에 긁히고 맙니다.
    왼손은 사용 못하겠군요.
    한수영:내가 니네 때문에 가지가지한다. 시발....
    :리얼타임 10분 동안 왼손 사용하지 못합니다.
    굴려 주세요.
    한수영:
    심리학
    기준치:80/40/16
    굴림:86
    판정결과:실패
    (울고 싶다....)
    잘생긴 늑대라고만 생각합니다.
    늑대는 그저 금안을 깜빡거리며 당신의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한수영:(철장에 다가가 늑대에게 이리 오라는 손짓을 합니다)
    늑대:(고개를 돌립니다.)
    한수영:너 어지간히 싫어하네.
    철장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싫어하군요.
    유중혁:헛짓거리 그만하고 열쇠나 찾아.
    한수영:(늑대를 데리고 왼쪽 방에 들어갑니다.)
    시끄러워, 이게 다 헛짓거리처럼 보이지만 다 쓸모있는 행위라고.
    네가 뭘 알아!
    (책장에 다가가서 검은 늑대의 사진이 있던 책을 꺼내 들어 늑대에게 보여줍니다.)
    늑대:(늑대가 당신의 바지를 잡아 끌어 왼쪽 방으로 향하게 합니다.)
    왼쪽 방으로 이동합니다.
    책장 안에 보이는 사진을 늑대에게 보여주지만,
    어딘가 시큰둥합니다.
    그때,
    한수영:나도 지금 뭐하냐 진짜. ?
    :관찰 굴려 주세요.
    한수영: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2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늑대에게 보여준 책 사이로 종이 한 장이 떨어집니다.
    한수영:(종이를 주워 확인합니다.)
    이름은 무척 소중한 것.
    제대로 확인해야 해.
    한수영:(방안 바닥을 살펴봅니다.)
    당신이 허리를 숙여 바닥을 살펴 봅니다.
    늑대는 가만히 앉아 당신이 하는 행동을 응시합니다.
    책상 틈에서...
    바닥 속에서...
    먼지만 나옵니다.
    당신은 먼지를 획득합니다.
    한수영:(먼지를 무시하고 땅을 짚고 일어나 골똘히 생각합니다, 지능 굴리고 싶습니다.)
    :굴려 주세요.
    한수영: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크리 1 , 대실패 1회와 상쇄됩니다.
    한수영:(지능이 드디어 제 값을,,,,)
    그러고 보니...
    한수영 당신이 이곳에 처음 갇혔을 때.
    천장이 매우 높았죠.
    체육관의 반 정도나 되는 크기였고요.
    한수영:(왼쪽 방에서 나와 천장을 살펴봅니다.)
    왼쪽 방에서 나와 당신은 천장을 살펴봅니다.
    :관찰 굴려 주세요.
    한수영: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천장을 올려다 보니
    무언가 반짝거립니다.
    한수영:(눈을 찌푸리고 그것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당신이 자세히 천장을 올려다 보았을 때, 열쇠를 발견합니다.
    천장 위에는 열쇠가 있군요.
    한수영:(오른쪽 방으로 들어가봅니다.)
    당신은 오른쪽 방으로 들어갑니다.
    늑대도 함께 가나요?
    한수영:(네^^)
    이리 와, 디카프리오.
    작게 울음 소리를 내며 뒤쫓아 옵니다.
    잔해가 흩어져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진 방입니다.
    한수영:(방안을 천천히 전체적으로 관찰합니다.)
    :관찰 굴려 주세요.
    한수영:(디카프리오를 쓰다듬습니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92
    판정결과:실패
    디카프리오.
    방안을 한 번 살펴봐.
    늑대:(당신의 말을 무시한 채 이미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한수영:(아나 시발...ㅋㅋㅋ)
    늑대가 잠시 당신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잔해 주위를 어슬렁거립니다.
    한수영:(늑대를 따라 다니며 살펴봅니다.)
    (중간마다 쓰다듬어 주는 걸 절대~ 잊지 않습니다ㅋ)
    잔해 위에는 무엇인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한수영:(자료조사 굴리고 싶습니다.)
    함부로 손을 댔다간 다칠 것 같습니다.
    :굴려 주세요.
    한수영:
    자료조사
    기준치:80/40/16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열쇠가 보입니다.
    가운데 방의 열쇠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한수영:(그외 살펴볼 게 없는지 더 둘러봅니다.)
    디카프리오, 열쇠 좀 물어와.
    늑대가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한수영:?
    디카프리오, 열쇠 좀 물어오라니까.
    늑대:(무시합니다.)
    한수영:야! 디카프리오!
    늑대:(자리에 앉아 느긋하게 당신을 바라봅니다.)
    유중혁:한수영!!!
    한수영:???
    유중혁:빨리 열쇠나 구해와라!
    한수영:야 재촉하지 마!!!!
    시끄러워!!!!
    난 확 거기서 굶겨 죽일 수도 있어!!
    야!!!!!
    까불지 마!!!!!
    늑대:(자리에 몸을 동그랗게 말아 눈을 감고 뻗어 있습니다.)
    한수영:네 생사는!!!!
    나한테!!!!!!
    달려 있다고, 야 디카프리오!!!!!!!!!!!!!!!!!!!!!
    유중혁:시끄러운 건 너다!!!!!!!!!
    까불지 마라!!!!
    한수영:이게, 진짜 하다하다 죽고 싶냐!!!!!!!
    유중혁:어차피 이곳에서 나가지 못하는 건 피차 마찬가지다!!!!!
    한수영:(바닥에서 주워 던질 게 없는지 찾아봅니다.)
    한수영을 씩씩거리며 주변을 둘러보지만,
    어두워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한수영:(바깥으로 나가 천장 위에 조명을 살펴봅니다.)
    유중혁 이리로 다가와봐. (천장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유중혁을 부릅니다.)
    한수영은 밖으로 나와 천장 위의 조명을 살펴봅니다.
    늑대:(당신의 말에 귀를 쫑긋거리더니 그저 오른쪽 방 안에서 당신을 응시합니다.)
    한수영:(쟤는 왜....넌 디카프리오야...)
    유중혁:뭔데.
    한수영:(천장에 대고 자료조사 쓰나요?)
    유중혁:(천장 내부에서 일어나 한수영 근처로 다가옵니다.)
    한수영:(천장에서 여전히 눈을 떼지 않고 천장으로 다가가 철장 사이로 주먹을 넣습니다.) 이거 받아.
    유중혁:열쇠는 발견했나?
    한수영:이거 받으라고.
    유중혁:... 열쇠군. 기어이 이 방에 갇힌 지 대략적으로 5시간 만에 탈출하는 건가.
    한수영:(순간, 유중혁이 주먹에 시선을 두는 사이 주먹을 위에서 아래로 휘둘러 유중혁의 턱을 가격합니다.)
    (빠르게 철장에서 떨어집니다.)
    유중혁이 손을 뻗으려는 순간 당신은 주먹을 내질러 철장 안의 유중혁을 향해 가격합니다.
    유중혁: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왜 갑자기 시비지? (미간을 좁힌 채 간단히 당신의 주먹을 피해냅니다.)
    한수영:...
    늑대:(어슬렁거리며 한수영에게로 다가갑니다.)
    한수영:이번엔 진짜 장난 아니고 잠깐만 다가와봐 유중혁.
    늑대:(철장 사이를 가로 막은 채 한수영을 멀뚱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유중혁:(당신을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다가옵니다.)
    한수영:(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내는 시늉을 하며 다시 주먹을 철장 사이로 넣습니다.)
    유중혁: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한수영:?
    아 시발.
    관두자 관둬.
    미친 새끼.
    개새끼야...
    망할 주인공.
    유중혁:(당신의 멱살을 쥡니다.)
    한수영:야!!!
    디카프리오, 살려줘!
    유중혁: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때리려고 해?
    한수영:애정표현이지!
    동료 간!
    늑대:(유중혁의 다리를 뭅니다.)
    근력
    기준치:60/30/12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한수영:디카프리오! (감동한 눈으로 디카프리오를 쳐다봅니다.)
    유중혁 :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62
    판정결과:실패
    유중혁은 디카프리오에 의해 다리를 물립니다.
    작게 신음을 흘리며, 손에 들려 공중에 뜬 당신을 집어 던지군요.
    한수영:이 시발, 넌 나한테 빌어야 되는 입장이거든?
    (유중혁한테 심리학 굴리고 싶습니다.)
    :굴려 주세요.
    한수영:
    심리학
    기준치:80/40/16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평소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유중혁은 철장에 갇혀 있음에도 어디인가 느긋한 기색이군요.
    유중혁:뭘 꼴아봐.
    한수영:(철장에 대고 침을 툭, 뱉고는 디카프리오를 데리고 오른쪽 방으로 이동합니다.)
    유중혁 이 개새끼.
    유중혁:한수영 이 개새끼.
    한수영:넌 어차피 거기서 한 발자국도 못 나와.
    이 개새끼야!
    유중혁:안다. 나가는 순간 기대해라.
    한수영:널 구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난 이대로 디카프리오랑 돌아가서 유중혁 뒤졌다고 말하고 장례 치룰 거야.
    가자, 디카프리오.
    유중혁:언제까지 내가 이곳에 갇혀 있을 줄 알아? 
    야.
    야!
    한수영:(오른쪽 방으로 향합니다, 유중혁의 말은 들리지 않는 듯 합니다ㅋ)
    당신을 따라 디카프리오는 오른쪽 방으로 들어갑니다.
    한수영:(열쇠 있던 곳을 찾아 고개를 숙여 열쇠를 발로 밟습니다.)
    당신이 열쇠가 있는 곳을 발로 밟자
    잿더미 사이에 섞인 유리 조각에 다리를 베입니다.
    :체력 1 감소.
    한수영:아, 아 시발!! (화가 난 듯 소리를 지릅니다.)
    늑대:(한수영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당신이 소리를 지르는 소리에 살짝 놀란 듯 몸을 움찔거립니다.)
    한수영:디카프리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부탁한다.
    지금 당장 열쇠 가져와.
    다시 목줄 채워서 유중혁이랑 마주보게 할 거야.
    디카프리오...
    야...
    한수영:나 다리도 다쳤잖아...
    늑대:(한숨을 내쉬며 열쇠를 간단히 물어와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한수영:야.
    너 할 수 있었잖아.
    야...
    (디카프리오의 얼굴을 붙잡고 눈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아까 왜 개무시했어?
    네가 유중혁이야?
    늑대:(순진무구한 눈으로 올려다봅니다.)
    한수영:이 재수없는 건 또 김독자 같기도 하고.
    그럼 또 유중혁을 싫어할 리가 없는데.
    늑대:(그저 눈만을 깜빡거립니다.)
    한수영:(열쇠를 내놓으라는 듯 손바닥을 늑대의 주둥이 밑으로 들이댑니다.)
    순진한 척 하지 마.
    늑대:(당신의 손바닥에 열쇠를 내려놉니다.)
    한수영:네가 평범한 늑대가 아니란 건 진작에 눈치챘어.
    늑대:(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그저 당신을 한심하게 바라봅니다.)
    한수영:하다하다 이제.
    하다하다!
    (소리를 빽 지르고는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플래쉬를 터트려 주위를 더 자세히 둘러봅니다.)
    플래쉬를 터트리니, 주변이 좀 더 잘 보입니다.
    한수영:(주변에 대고 관찰 굴려야 하나요?)
    주변에는 온갖 쓰레기들과 종이 조각이 굴러 다닙니다.
    한수영:(종이 조각을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디카프리오 이리 와.
    종이 조각은 그저 알 수 없는 필기체로 적힌 문구입니다.
    주술일까요?
    당신은 해독할 수 없습니다.
    한수영:(종이 조각을 하나하나 줍습니다.)
    늑대:(가까이 다가갑니다.)
    한수영:주변을 살펴보고 이상한 게 있으면 알려줘.
    늑대:(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며 오른쪽 방 밖으로 나옵니다.)
    한수영:?
    ???
    아니.
    디카프리오!
    이쪽 방을 살펴보란 소리야!
    디카프리오! 다시 들어와!
    당신은 애타게 디카프리오를 향해 외치지만,
    디카프리오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수영:(바깥으로 나갑니다.)
    디카프리오, 너는 진짜.
    늑대:?
    한수영:(한숨을 푹 내쉬고는 가운데 방에 열쇠를 집어 넣고 돌립니다.)
    됐다.
    개한테 뭘 바라냐 내가.
    말도 못하는 금수한테 많은 걸 바랐지.
    열쇠를 가운데 방의 문에 넣어 돌립니다.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유중혁:뭐하는 거지?
    열쇠를 찾았으면 이쪽으로 와라
    한수영:잠깐만.
    유중혁:잠깐만은 무슨 잠깐만이지?
    한수영:너를 풀어주기 이전에 가운데 방을 조사할 필요가 있는데.
    그 열쇠는 천장 조명 위에 있는 거 같거든.
    유중혁:빨리 풀어라! (철장을 흔듭니다.) 이곳에 갇혀 있으니 삭신이 쑤시는 기분이다!
    한수영:무릎꿇고 부탁해.
    공손하게.
    유중혁:하아...
    한수영:(유중혁에게 심리학을 쓰고 싶습니다.)
    :굴려 주세요.
    한수영:
    심리학
    기준치:80/40/16
    굴림:94
    판정결과:실패
    별다른 이상한 점을 못 느낍니다.
    갈등하는 눈초리군요.
    한수영:유중혁.
    무릎 꿇고.
    한수영 님께, 무례를 범했으니 죄송하다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이 열쇠는, 주지 않겠다.
    (한쪽 입꼬리를 들어올려 비웃고는 철장 사이의 유중혁을 바라봅니다.)
    유중혁:...(이를 아득아득 갈며) 한수영 님, 무례를...범해 존나 죄송..씨발. 그래.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한수영:뭐지? 약간 공손하지 못한데.
    유중혁:미안합니다.
    한수영:계약서 써.
    거기서 나와도 나 안 건들겠다괴.
    안 건들겠다고..
    유중혁:알았다.
    한수영:(늑대에게 심리학 쓰고 싶습니다.)

    유중혁:네가 원한다면 존재맹세까지 해주지.

    :굴려 주세요.
    한수영:존재맹세, 하자. 너는 믿을 수 없어서.
    심리학
    기준치:80/40/16
    굴림:2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늑대는 당신이 유중혁에게 말을 걸수록 표정이 어두워 집니다.
    어딘가 심기가 뒤틀린 것 같군요.
    한수영:디카프리오. (자세를 낮춰 디카프리오와 눈높이를 맞춥니다.)
    늑대:(당신의 시선에 맞춰 빤히 바라봅니다.)
    한수영:유중혁. (여전히 디카프리오의 눈을 맞추며 말합니다.)
    늑대:(여전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수영:김독자.
    늑대:(여전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수영:(손 안에 열쇠를 넣고 주먹을 쥐어 다시 철장 사이로 넣습니다.) 존재맹세 해.
    당신이 철장 안으로 열쇠를 밀어 넣으려는 순간,
    디카프리오가 재빨리 당신의 앞을 가로 막으며 하울링을 합니다.
    당신이 쥐고 있는 열쇠를 형형한 눈빛으로 노려봅니다.
    유중혁:비켜라!
    한수영:디카프리오, 네가 이러는 이유를 알아야 할 거 아니야.
    야 소리지르지 마!
    애 놀래게.
    유중혁:(철장을 잡고 늑대 새끼를 노려봅니다.) 나간다면 네 녀석만큼은 기필고 죽여주지.
    한수영:(쥐고 있던 열쇠를 들어 올려 위에 있는 열쇠를 노리고 던집니다.)
    늑대:(아랑꼿하지 않고 당신을 유중혁에게서 멀리 떨어뜨려 놉니다.)
    한수영:나도 얘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너는 좀 그러고 있어라.
    얘도 이러는 이유가 필시 있을 텐데.
    :근력 굴려 주세요.
    한수영: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미친...)
    :크리 1 적립됩니다.
    서커스 다운 행동입니다. 당신은 들고 있는 열쇠를 천장 위로 던집니다.
    열쇠끼리 부딪혀 천장 위에 있는 열쇠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한수영:엉?
    들고 있던 열쇠는 아쉽게도 천장 위에 걸쳐 버렸네요.
    한수영:엥...
    유중혁:....
    한수영:알았어.
    잠깐만.
    오케이~
    진정해 진정.
    컴다운 플리즈.
    유중혁:...
    한수영:유중혁.
    늑대:....
    한수영:일단 하나를 얻었잖아?
    등가교환이라는 거지.
    유중혁: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었군.
    한수영:그런고로 넌 거기서 더 있어라.
    유중혁:...됐다.
    한수영:(가운데 방으로 다가가 열쇠를 넣고 돌립니다.
    유중혁:한수영 님이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지.
    한수영:그래, 한수영 님만 믿어.
    가운데 방의 문에 열쇠를 넣고 돌립니다.
    ...
    문이 열립니다.
    한수영:디카프리오, 이리 와.
    늑대가 당신을 쫓아 가운데 방으로 들어갑니다.
    가운데 방이 열렸습니다.
    정면의 벽에 커다란,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입을 멀린 머리 뿐인 조각상이 붙어 있습니다.
    방 한 가운데에는 책상이 있고,
    도끼가 기대어져 있습니다.
    또한...
    방 안은 이곳저곳 붉은 선혈의 피가 잔뜩 튀어 있습니다.
    피 비린내가 진동을 합니다.
    무언가... 무시무시한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한 한수영, 산지 체크.
    한수영: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3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성 감소 없습니다.
    한수영:(눈을 찌푸리고는 코를 막고 방안을 둘러봅니다.)
    디카프리오, 여기서 수상한 게 보이면 내게 보고해줘.
    늑대:(당신을 뒤에 자리잡습니다.)
    한수영:(조각상을 관찰합니다.)
    조각상은 무척 크며,
    입은 몸을 숙이면 사람 한 명쯤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한수영:(책상을 살펴봅니다.)
    책상 위에는 종이가 놓여 있습니다.
    한수영:(종이를 확인합니다.)
    종이 위에는,
    네놈이 이 곳에서 나가고 싶다면, 내게 대가를 바친다면 내보내 줄 수 있ㄷ.
    내가 원하는 대가란 네놈, 혹은 제물이다.
    한수영:(종이를 챙깁니다. 책상 위를 더 살펴봅니다.)
    종이를 챙긴 당신은 책상 위를 살펴보지만,
    별다른 건 발견하지 못합니다.
    한수영:(도끼를 살펴봅니다.)
    예리하게 빛을 반사하는 손도끼입니다.
    날이 잘 들 것 같군요.
    한수영:(도끼 부분에 피가 튀어있나요?)
    도끼는 날이 잘 들었을 뿐 별다른 핏자국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수영:(다시 조각상으로 돌아가 주둥이 부분을 살펴봅니다.)
    :관찰 굴려 주세요.
    한수영: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크리 1 적립합니다.
    입 안은 바깥 부분과 비교해 검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한수영:(이 상황이 도대체 뭔지 골똘히 생각해봅니다. 지능 굴려도 되나요?)
    :굴려 주세요.
    한수영: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검은 것...
    방 안에서 느껴지는 혈향.
    그래요. 조각상 으 입 안의 검은 부분은 인간의 피입니다.
    한수영:(일단 도끼를 챙겨 바깥으로 나옵니다.)
    도끼를 들고 밖으로 나옵니다.
    디카프리오도 뒤쫓아 따라 나옵니다.
    한수영:(조명을 맞추기 위해 도끼를 힘껏 천장으로 던집니다.)
    :근력 굴려 주세요.
    한수영: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58
    판정결과:실패
    :크리 1 소모해 재시도 가능합니다.
    한수영:(한 번만 더 씁니다.)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71
    판정결과:실패
    (한 번만 더...)
    :크리 1 남았습니다.
    한수영: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51
    판정결과:실패
    :모두 소진하였습니다.
    한수영:..
    ...
    유중혁:... 믿은 내가 바보다.
    멍청했다.
    한수영:차라리 이 도끼로 이 철장을 갈아보는 게 편할 거 같기도 하다.
    (도끼를 끌고 철장으로 다가가 열심히 갈아봅니다...)
    유중혁:해보든가 해라. 나는 이제 지쳤어. (철장에 기대어 눈을 감습니다.)
    한수영:야, 포기하지 마.
    한수영 님만 믿는다매.
    한수영은 철장을 도끼로 열심히 갈아봅니다.
    한수영:기다려봐. 왼쪽 방에서 못 얻은 게 있나?
    철장은 미동치도 않습니다.
    유중혁:그걸 나에게 왜 묻냐?
    난 나오지도 못 하는데.
    멍 청한 한 수영.

    한수영:디카프리오.

    디카프리오.

    늑대:?
    한수영:왼쪽 방에서 쓸만한 게 있는지 찾아와.
    늑대:(싫다는 듯 고개를 픽 돌립니다.)
    한수영:디카프리오.
    부탁하는 거야.
    다녀와 빨리.
    누나도 점점 지쳐간다. 어?
    무어라 입을 벌려 말하는 듯하지만,
    당신은 알아 들을 수 없습니다.
    한수영:디카프리오 대체 왜 그래?
    미치겠다. 진짜.
    유중혁:늑대랑 그만 놀고 빨리 찾아와라.
    미치는 건 나야. 네가 아니라. 나라고.
    한수영.
    한수영:그래, 눈앞에 보이는 미인의 외모에 정신 못 차리겠지.
    이해한다.
    유중혁:미친년...
    한수영:미친새끼...
    너랑 말싸움 할 기력도 없어.
    ....
    디카프리오.
    천장 위에 있는 열쇠 좀 가져와봐.
    (해탈해서 아무렇게나 나불댑니다)
    늑대:
    도약
    기준치:65/32/13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한수영:?
    아니... 아니.
    이게.
    어?
    (갑자기 도끼 던지고, 열쇠 던지고 온갖 힘을 들였던 제 과거가 떠오릅니다.)
    늑대는 천장을 향해 도약하여 유유하게 열쇠를 문채 착지합니다.
    그 일련의 행동들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한수영:야... 아니.
    너 내가.
    내가 그렇게 개고생한 거 다 봐놓고.
    아니 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늑대:(그저 당신을 고요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한수영:(주둥이 밑에다가 손바닥을 들이밉니다.
    자, 줘.
    늑대는 당신의 손바닥에 열쇠를 내려놓습니다.
    한수영:(주둥이를 손으로 붙잡고 두어번 흔듭니다.) 얄미우니까.
    유중혁 대충 나갈 방법은 찾았어.
    유중혁:... 그래.
    한번 말해 봐.
    한수영:근데 영 내 이름 적기는 찝찝해서.
    가운데 방에 커다란 조각상이 있었거든.
    유중혁:그렇군.
    한수영:그, 조각상 주둥이 안에 제물을 넣어야 해.
    그 제물은 종이인형이 대신하는 거지.
    카타시로 말이야, 인간의 몸을 대신하여 만든 종이인형.
    여기다가 네 이름을 적어서 넣을 거야.
    내 이름 적기는 영 찝찝하니까.
    유중혁:그런가. 아바타를 제물로 바치는 거로군. 좋은 생각이다.
    그렇다면? 누구의 이름을 적을거지?
    한수영:네 이름 적을 거라고.
    일부러 무시했냐?
    유중혁:...? 뭐?
    ? 죽고 싶냐.
    내 이름을 적는 게 무슨 소용이 있지?
    한수영:그럼 너랑 나 중에 한 사람 이름을 적어야 되는데.
    내 이름 적냐?
    싫어, 리스크 감당하는 건 네가 해.
    내가 솔직히 이것까지만 해도 열심히 도와준 거지.
    유중혁:장난하냐?
    한수영:넌 나한테 고마워 해야 돼.
    야 그럼 넌 거기 있던지.
    유중혁:농담이라고 말해라!
    한수영:진담이다!
    유중혁:내가 왜 이런 곳에서 뒤져야 하는 거지?
    한수영:(무시하고 종이와 가위를 꺼내 대충 인간의 형태로 잘라내고 바닥에 꿇어앉아 펜으로 종이에 유중혁 석자를 제대로 적습니다.)
    이미 난 적었어.
    선택해.
    나갈 거야?
    말 거야.
    유중혁:... 나갈 거다.
    마음대로 해라.
    한수영:디카프리오, 말리지 마.
    유중혁:아바타라고 했으니, 그 녀석이 대신해서 죽는 거겠지.
    한수영:(철장에 다가가 유중혁에게 열쇠를 던져줍니다.)
    나 때리지 마라.
    디카프리오 때리지 마라.
    내가 데려가서 키울 거야.
    디카프리오는 고개를 숙여 열쇠를 가로 챕니다.
    한수영:?
    디카프리오.
    아니 얘 진짜 왜 이러냐/.
    절대 주지 않겠다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한수영:(열쇠를 다시 달라는 듯이 손을 내밉니다.)
    유중혁:이... 이...젠장.
    뭐하는 거냐.
    빨리 아바타인지 키타시로인지 해결하고 와라.
    늑대는 그 이후에 처분해도 되잖아.
    한수영:처분 안 할 거라고!
    디카프리오, 열쇠 안 줄 거야?
    유중혁:시끄러우니까 빨리 해결하고 와라. 이 늑대는 내가 살피고 있을 테니까.
    한수영:(디카프리오를 쳐다봅니다.)
    늑대:(늑대는 알 수 없는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 봅니다.)
    한수영:같이 갈 건데, 멍청아.
    (디카프리오 주둥이에 손바닥을 내밉니다.)
    자, 줘.
    착하지?
    늑대:(약간은 슬픈 눈으로 당신의 손바닥에 열쇠를 내려놓습니다.)
    한수영:(약간 찝찝한 느낌이 듭니다, 열쇠를 받았지만 유중혁에게 곧장 향하지는 않고 가운데 방으로 향합니다.) 이거 해결하고 올 테니까 기다려.
    늑대:...
    (당신의 말을 무시한 채 쫓아옵니다.)
    한수영과 디카프리오는 가운데 방으로 향합니다.
    한수영:(종이에 숨을 세 번 불어넣습니다.)
    (그리고는 곧장 조각상 주둥이에 넣고 한 발자국 물러납니다.)
    키타시로를 조각상의 입 안에 던져놓자
    눈 앞에서 덥썩, 조각상의 입이 닫힙니다.
    그 순간,
    뒤쪽 방에서 커다란 웃음소리가 귀를 관통합니다.
    가까이 있던 디카프리오를 바라보자
    슬픈 듯한, 멍청하군, 이라고 말하는 듯한,
    자신이 실수를 할 때마다 친구가 짓곤 하던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결국 인연따위 없었던 거 아냐?"
    흰 시야 속에서 비웃는 듯한 목소리를 들으며 한수영...
    당신은 의식을 잃습니다.
    ...
    ..
    퍼뜩 눈을 뜨면
    그곳은 자신의 방.
    언제나 잠에 드는 침대 위입니다.
    허둥지둥 당신은 유중혁에게 전화를 겁니다.
    "현재 사용되지 않은 번호입니다."
    아는 사람들에게 연락이 닿느냐며 유중혁의 이름을 대면,
    "그 사람은 누군데?"
    반대로 질문을 해옵니다.
    문득 창밖을 바라보면, 검은 늑대의 형상이 보이다
    사라집니다.

    -------------Side Story-----------
    한수영:야,,,,,,,,,,,
    개에바야.
    중혁아.
    유중혁:끝났습니다.
    한수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야.
    야.
    유중혁:유중혁은 죽었고 난 살았다.
    ㄳㄳ
    한수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롬아.
    유중혁 데려와.
    야 디카프리오!
    늑대:..개새끼.
    한수영:아니.
    씨발.
    늑대:다 해놓고 틀려 먹는군.
    한수영:이름 똑바로 적어야 된다매.
    내가 잘 길러줄게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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